60세에 딱 멈추면 평생 월급(연금)도 그 시점에서 멈춰요.
반대로 65세까지
임의계속가입으로 5년을 더
쌓으면, 노후 현금흐름이 구조적으로 달라져요.
오늘은 “누가, 어떻게, 얼마를 더 받고, 무엇을 조심해야 하는지”를 처음부터
끝까지
실제 계산·체크리스트·신청 팁까지 한 번에 정리할게요.
임의계속가입, 정확히 뭐가 가능해요?
임의계속가입은 만 60세에 당연적용이 끝난 사람이 원하면 65세 전날까지 계속 납부할 수 있게 해주는 제도예요. 유형은 크게 셋이에요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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사업장임의계속가입자: 60세 이후에도 같은 직장에서 일하면서, 본인이 원해 계속 내는 형태(이때 보험료는 기준소득월액의 9% 전액을 본인이 부담해요)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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지역임의계속가입자/기타임의계속가입자: 지역 또는 임의가입 상태에서 60세를 넘긴 경우, 조건을 충족하면 65세까지 연장해요.
임의계속으로 낼 때도 보험료 산정의 저·고정은 똑같아요. 기준소득월액 하한 40만 원, 상한 637만 원(2025.7~2026.6) 구간에서 선택하고, 여기에 9%를 곱해 매달 내요.
5년 더 내면 연금이 왜, 얼마나 커지나요?
국민연금은 가입기간과
소득수준(내 평균소득, 그리고
전체 가입자의 평균소득인 A값)에 따라 산정돼요.
특히 20년(240개월)을 전후로 구조가 달라져요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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10년→20년 구간: 지급률이 50%→100%로 선형으로 늘어요(해마다 +5%p)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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20년 초과 구간: 기본연금액에 연 5%씩 가산돼요(25년이면 +25%, 30년이면 +50% 같은 구조). 이게 5년 더 납부할 때 체감 상승이 큰 이유예요.
또한 실제 지급액은 매년 공시되는 A값(전체가입자 평균소득월액)과 본인의 평균소득(B값)을 반영해 계산돼요. (’25년 안내 기준 A값 예시로 3,089,062원이 제시돼요.)
숫자로 보는 체감: 가입기간·소득수준별 3가지 시나리오
① 15년에서 5년 추가(→20년)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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지급률이 75%→100%로 커지는 구간이라 점프폭이 가장 큼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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월평균소득(B)이 중간(예: 200만~250만 원대)이라면 월 12만~14만 원 증가가 흔한 패턴.
② 20년에서 5년 추가(→25년)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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연 5% 가산 × 5년 = 약 25% 증가 구조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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예를 들어 20년 기준 월 56만 원 받던 구조라면, 25년에는 대략 월 70만 원 안팎으로 레벨업되는 느낌.
③ 25년에서 5년 추가(→30년)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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25년 기준에서 다시 +20% 정도 상승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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절대액 기준으로는 증가폭이 여전히 의미 있어요(특히 B값이 클수록).
비용 대비 수익(BEP): 얼마만에 본전 회수하나요?
임의계속은 본인이 전액 9%를 내요. 5년간 납부 총액과 늘어나는 월연금 증가분으로 대략적인 손익분기점을 계산해볼게요. (예시: 월 증가 14만 원 가정)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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하한 40만 원 선택 → 36,000원×60개월= 216만 원 납부 → 약 15.5개월 만에 회수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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100만 원 선택 → 90,000원×60개월= 540만 원 → 약 38.6개월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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200만 원 선택 → 180,000원×60개월= 1,080만 원 → 약 77.3개월(6.4년)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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400만 원 선택 → 360,000원×60개월= 2,160만 원 → 약 154.6개월(12.9년)
국민연금연장수령액
결론은 간단해요.
하한·저중소득 구간일수록 BEP가 짧고 유리해요. 상한에 가까우면 회수 기간이 길어지지만,
늘어나는 월연금이 크다는 장점이 있어요. (기준소득월액 상·하한은 ’25.7~’26.6 기준
637만/40만 원)
직장 다니면서 받으면 깎인다? “재직자 감액”도 꼭 보세요
연금을 받기 시작하고
처음 5년간은 ‘소득이 있는
업무’에 종사하면 감액이
걸릴 수 있어요.
판단 기준은
월평균소득이 A값을 초과하느냐예요(’25년 안내 A값 예시
3,089,062원). 초과 수준에
따라 구간별로 감액되고,
최대 감액 한도는 연금액의 1/2이에요. 5년이 지나면 이 제도는 풀려요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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아직 일을 오래 할 계획이면 수급 개시 시점을 조절하거나,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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수급 후 5년 동안은 A값을 넘지 않는 설계를 검토해요.
기초연금과의 동시 수급, 어디까지 유리할까요?
65세 이후 기초연금은
소득인정액 기준(가구
단위)을 넘어서면 감액·탈락이 발생할 수 있어요. 국민연금(노령연금)은 소득으로
잡히므로, 임의계속으로 노령연금이 커질수록
기초연금은 일부 줄거나 제외될 수도 있어요.
다만 기초연금의 목적이 최소소득 보장이라서, 소득·재산·공제 구조를 잘 정리하면
두 제도를 동시에 활용할 수
있어요(부부 모두 수급이면
각자 20% 부부감액도 함께
고려).
신청은 어려울까? 절차 요약과 실무 팁
언제: 60세 도달 후
65세 전날까지 아무 때나
가능해요.
어디서: 국민연금공단
지사(방문) 또는 전자민원.
무엇을: 신분증, 납부
수준(기준소득월액) 설정, 필요 시 소득 관련 자료.
실무 포인트는 세 가지예요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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기준소득월액을 현실적으로 잡아요(무리하면 중도 납부중단 리스크)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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5년 총 납부액 vs 예상 월증가액으로 BEP를 먼저 보세요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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수급 직후 5년 재직자 감액과 기초연금 소득인정액까지 한 장 시트로 함께 설계하면 시행착오가 확 줄어요.
어떤 분에게 특히 임의계속이 효자 전략일까요?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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가입 15~19년에서 멈춘 분: 20년 달성에 따른 지급률 100% 효과가 커요(점프 폭 큼)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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20년 막 채운 분: 이후 5년은 연 5% 가산 × 5 = +25%로 구조적 이득이 확실해요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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하한 납부 여력이 있는 분: BEP가 짧아 체감이 빨라요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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수급 직후 5년 A값 이하 소득이 예상되는 분: 재직자 감액 변수 없이 상승분을 온전히 누리기 좋아요.
국민연금기초연금차감
자주 틀리는 오해 Top 7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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“60 넘으면 무조건 못 낸다” → 아니에요. 원하면 65세 전날까지 임의계속으로 낼 수 있어요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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“회사 계속 다니면 회사가 절반 내준다” → 60세 이후 사업장임의계속은 9% 전액 본인 부담이에요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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“5년 더 내면 무조건 대박” → BEP로 본인 상황을 꼭 계산해 보세요(소득구간·수명·건강·은퇴계획에 따라 달라져요)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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“20년 넘으면 증가폭이 작다” → 연 5% 가산이 누적돼요. 25년은 +25%, 30년은 +50% 느낌으로 커져요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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“수급과 동시에 계속 일해도 상관없다” → 처음 5년은 A값 초과 소득이면 감액돼요(최대 1/2). 수급 시점을 조절해요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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“기초연금은 별개라 영향 없다” → 노령연금이 클수록 소득인정액이 커져 기초연금이 줄 수 있어요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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“하한 선택은 의미 없다” → 오히려 BEP가 짧아 빠르게 유리해질 때가 많아요.
체크리스트: 지금 바로 점검할 10가지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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현재 가입기간(월)과 연금개시연령(출생연도별)을 확인했나요?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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임의계속 자격(60~65세, 수급권 미취득 등)과 신청기한을 알았나요?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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기준소득월액 40만~637만 원(’25.7~) 구간에서 납부 수준을 정했나요?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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5년 추가 시 예상 월 증가액을 계산했나요?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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5년 총 납부액 대비 BEP(회수기간)을 체크했나요?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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수급 직후 5년 재직자 감액 가능성을 점검했나요?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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기초연금 소득인정액과의 상호작용을 봤나요?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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납부 중단 없이 현실적인 납부 레벨로 설정했나요?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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부양가족연금액·세금·건강보험료 같은 부수 변수도 고려했나요?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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1년에 한 번 수치 업데이트(공단 공지) 하기로 했나요?
결론
임의계속가입은 “조금 더 내고, 평생 더 받는” 장치가 아니에요.
20년 문턱 효과 + 20년 초과 연 5% 가산으로
월지급액의 체급 자체를 바꾸는 선택이에요. 여기에
BEP·재직자 감액·기초연금까지 한 장에서 설계하면, “연금 끊기면 손해”가 왜 진리인지 숫자가 스스로
증명해 줘요.
지금 내 상황표를 열어
5년의 가치를 눈으로 확인해
보세요. 그게 가장 빠른 시작이에요.
국민연금연장수령액 국민연금기초연금차감
Q&A
Q1. 지금 61세, 직장 다니고 있어요. 당연가입 아닌가요?
→ 60세를 넘기면 사업장
당연적용은 끝나요. 계속
내고 싶으면
사업장임의계속가입자로
전환해 9% 전액 본인이 내요.
Q2. 63세에 시작해도 65세까지 2년만 더 낼 수 있나요?
→ 네, 65세 전날까지
원하는 기간만큼 가능해요.
전체 5년을 모두 채워야 하는 의무는 없어요.
Q3. 하한으로만 내도 의미가 있나요?
→ 있어요. 납부 부담이 적어
BEP가 짧고, 그래도
가입기간이 늘면서
구조적으로 도움이 돼요.
Q4. 20년 넘었는데도 5년 더 내는 게 유리해요?
→ 보통은 유리해요. 연 5% 가산 × 5 = +25%가 핵심이에요. 다만 본인
소득·건강·수급 시점·감액 위험을 함께 보세요.
Q5. 수급 시작하면 계속 일할 건데, 감액을 피하려면?
→ 수급 개시를 뒤로 미루거나, 수급 후 5년 동안
A값을 넘지 않는 소득 설계를
검토해요.
Q6. 기초연금은 어떻게 될까요?
→ 노령연금이 커질수록
소득인정액이 커져
기초연금이 일부 줄 수 있어요. 부부 수급이면
각자 20% 감액도 함께
보세요.